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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미사고 혁신학교 지정 놓고 논란 증폭 

기사승인 2021.11.23  15: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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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절차 문제 많아·즉각 철회해야…경기교육청·광주·하남 지원청 앞 집회 신고 마쳐

 "미사 고등학교의 2022년도 신규 혁신학교 신청 및 지정 일련의 과정에서 너무 많은 절차상 하자와 비민주적 행위에 이의 제기하였으나, 경기도교육청, 광주하남교육청, 미사 고등학교장 모두 절차상 하자를 인정도 책임도 지지 않는 모습에 부득이하게 이런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어 1인 시위와 현수막 내붙임이라는 항의의 뜻과 행동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최근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서 혁신학교 지정 신청에 반대하며 1인 시위에 동참한 한 학부모(46)의 말이다.

하남 미사 고등학교가 혁신학교 지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설명과 공청회 등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혁신학교 추진을 강행했다는 학부모 측과 합법적인 방법으로 신청했다는 학교 측과 충돌이 이어지면서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선정 절차에 문제가 많다'라며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하며 즉각 철회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학부모들로 구성된 '미사고 혁신학교 철회 학부모 모임(학부모 모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달 초 미사고를 혁신학교로 선정했다.

혁신학교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학부모 과반의 동의를 얻어 학교운영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과부 동수였으면 부결이 원칙임에도 찬성 50%로 원안 가결해 교육청에 혁신학교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하고 학부모들에게 공지조차 하지 않아 권한 남용, 알권리 미보장, 반대 의사 표시 제한, 시행 후 4년간 철회가 불가함에도 1년 뒤 재논의를 학부모와 학부모회에 허위 안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경기도교육청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학교 자율 신청이라고 했지만, 혁신학교의 장점만을 설문에 기재하고 '가정통신문'이란 이 아닌 '설문'란과 항목에 가정통신문을 파일로 첨부해 학부모 759명 중 270명만 참여해 489명은 설문 기회조차 박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운영위원회 회의시 학교장은 당연직 교원의원으로 투표권을 행사했음에도 4:4 동수로 부결된 것을 다음 회의 소집 및 재투표 없이 찬성 50%로 원안 가결된 것으로 공문 작성을 지시해 혁신학교 지정을 신청하고 회의에 미참석한 운영위 위원장이 개인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참고사항이라며 사실을 호도해 최고의사결정기구인 학교운영위 의결을 무력화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다수 학부모들이 한글날 대체 공휴일 연휴 이후 알게 되었고 학부모 반대표, 학부모회장,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등 교장의 독단적 신청, 사전 공청회 및 설명회 미개최, 신청 사실도 알리지 않아 공분을 사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교내방송으로 한두 명의 학부모가 분란을 일으킨다는 등 학교의 파행적 운영에 따른 피해가 막심하다"라고 말했다.

미사고 관계자는 "혁신학교 문제는 학교운영위원회 의결사항이 아닌 심의사항으로 모든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해 신청했다"라면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선정된 만큼, 철회와 재투표는 사실상 쉽지 않다"라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들은 24일 ▶미사 고등학교 정문·후문 인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인도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앞 양측 인도 ▶미사고등학교 정문 및 후문 옆 인도에서 혁신학교 지정 철회를 위한 시위를 갖기로 하고 해당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마친상태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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