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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학생 자원봉사 시간 채우기식 '부작용 우려'

기사승인 2021.10.28  04: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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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고 편한 곳 찾아 의미 퇴색…생활기록부 기록·점수 채우기식 위주

정부가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문화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7차 교육과정을 실시하면서 프로그램의 일부인 봉사활동 시간이 상급학교 진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의미는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교육청 본관 전경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재 학생들이 1년 동안 채워야 할 의무 봉사활동은 5~10시간이다. 이같은 현상은 고입이나 대입에 시험성적의 비중이 줄고 학생생활기록부 반영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생활기록부 성적의 일부를 차지하는 봉사활동이 내용보다는 시간 채우기식에 그치기 때문.

또, 중고등학교는 교육과정에 따른 봉사활동을 연간 20시간 이상 편성해 운영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관공서, 복지시설, 기타 시민단체 등에서의 활동을 봉사 시간으로 인정해 주고 있지만 실제로 운용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쉽고 편한 곳만 주로 찾다 보니 봉사활동의 의미도 퇴색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의 취지 자체는 좋지만, 학교생활기록부 기록과 점수 채우기식 활동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중학교 2학년인 김모 양(16·여)은 “마음 같아서는 양로원 등 취약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일도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 외면했다”라며 “대부분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보람을 찾기보다 상급학교 진학에 필요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는데 더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봉사활동의 의식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A 중학교 관계자는 " “학생들이 제출한 봉사활동을 보면 대부분이 소방서, 시청 등의 관공서에서 도장을 받아온 것”이라며 “학생의 발달 단계나 교육 수준 등을 감안해 학교·학급별로 적절한 활동을 짜주거나 학생 자신이 지역사회 관심 분야를 위한 의미를 제대로 알려주는 교육적 인프라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gmail.com

<저작권자 © 하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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