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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3호선 하남연장 직결 가능할까?"

기사승인 2021.04.14  02: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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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시장 당선 이후 새국면…도, 재협의 추진·대광위 통해 중재방식 접근

4·7재보선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되면서 지하철 9·3호선 직결화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서울시가 직결 운행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을 이유로 ‘경기·인천지역 광역철도' 직결 불가 방침이 이번 보궐선거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오세훈 시장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터닝 포인트가 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월, ‘서울 도시철도 연장 및 광역철도 추진 원칙’을 발표하면서 향후 서울을 통과하는 도시·광역철도 연장은 직결 운영이 아닌 평면환승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평면환승은 지하철 환승 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지 않고 맞은편 플랫폼을 통해 환승할 수 있는 구조다. 이용객은 오랜 시간 걸어야하는 불편함 없이 빠르게 환승할 수 있고, 차량 고장 등이 발생했을 때에도 평면 환승을 통해 전 노선의 지연을 방지할 수 있어 고장으로 인한 운행 상의 위험성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는 논리다.

이미 연장이 결정된 5호선 등 구간까지는 직결 개통하고, 추가 직결 연장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

그동안 경기·인천 등 광역철도 노선의 직결 연장을 서울교통공사를 통해 5호선 하남과 7호선 부평구청 연장 사업을 운영해 왔지만 심각한 재정 적자와 각 지자체의 미온적인 책임 분담, 추가적인 직결 연장 요구로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평면 환승’ 구조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이유다

철도사업과 관련된 지자체에서 추가 직결 연장을 요청하고 있지만 서울교통공사의 적자 상태는 더욱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결국 정상적인 운영 자체가 위협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원칙대로 적용하면 미사강변도시 9호선(강일~남양주)과 교산신도시의 3호선(오금~하남시청) 지하철 연장 청사진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는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3호선을 비롯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 철도노선에 대한 직결 연장 요구도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교산신도시는  9·3호선 하남연장을 주요 교통대책으로 삼아왔다.

하지만 이를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오세훈 시장의 정무적 판단으로 문제 해결을 위한 도의 적극적인 접근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 시장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철도 직결화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서울교통공사의 올해 적자가 1조5991억원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도 직결화 철회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통해 중재방식으로 접근하는 한편, 수도권 공동생활권인 서울시와 경기도 간 교통문제 등 산재된 현안과 갈등을 풀기 위한 중재기구로  '수도권상생협력 특별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hanamilbo@naver.com

<저작권자 © 하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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